'블로킹 19개 현대 산성은 높았다.' 허수봉 23점-레오 21점 1위 현대캐피탈 3대2 역전승. 삼성화재 분패에도 3위 점프[천안 리뷰]
[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대캐피탈이 4연승을 달리며 1위 질주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 ̄2025 V-리그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2(25-18, 18-25, 23-25, 25-21, 15-9)의 완승을 거뒀다.
4연승한 현대캐피탈은 11승2패를 기록했고, 승점 2점을 더해 31점으로 2위 대한항공(9승4패, 28점)과의 격차를 3점으로 늘렸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의 3번의 대결 모두 승리.
삼성화재는 2연패하며 5승9패를 기록했으나 승점 1점을 더해 20점을 기록해 우리카드(7승6패, 19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높이의 현대였다. 정태준이 7개, 허수봉이 4개, 최민호가 4개, 레오와 신펑이 2개씩 기록하며 무려 19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차단했다. 범실이 32개로 삼성화재의 19개보다 많아 패배의 위기까지 갔지만 4,5세트에서 1위의 위력을 보였다.
1세트엔 현대캐피탈의 1위의 압도적 면모를 과시했다. 현대캐피탈의 레오-허수봉-신펑의 삼각편대의 위력은 대단했고, 삼성화재는 파즐리와 그로즈다노프에 의존한 공격외엔 잘 통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의 높이로 1세트에 블로킹만 5개가 나오면서 삼성화재의 공격 부담감을 높였다.
조금씩 점수차를 벌리던 현대캐피탈은 22-18에서 상대 서브 범실에 이어 레오의 다이렉트 킬에 신펑이 그로즈다노프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빠르게 25-18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양상이 달랐다. 삼성화재의 강서브에 현대캐피탈의 리시브가 흔들렸고, 단조로운 현대캐피탈 공격에 삼성화재가 잘 대응을 하면서 공격도 살아났다. 삼성화재도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김준우가 2개, 김정호와 그로즈다노프가 1개씩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파즐리가 7점, 그로즈다노프가 4점을 올렸고, 김정호가 4번, 김준우가 3점, 양수현이 2점을 더하면서 공격의 다변화로 원활한 공격이 이뤄졌다. 1세트와 반대로 삼성화재가 계속 리드를 했고 김준우가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5-18로 종료.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16.7%의 공격성공률로 단 1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3세트에도 그로즈다노프와 김정호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삼성화재가 앞서나갔다. 꾸준히 뒤쫓은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백어택으로 17-17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를 안개속으로 몰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18-18에서 김정호의 스파이크에 이어 김준우가 허수봉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다시 20-18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은 듯했다. 23-22에서 파즐리의 공격이 황승빈의 팔을 맞고 나가며 세트 포인트. 23-24에서 레오가 서브 라인 오버 범실이라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며 삼성화재가 25-23으로 3세트도 가져가며 대어를 낚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4세트엔 현대캐피탈이 다시 힘을 냈다. 이번에도 삼성화재가 앞서나가며서 경기를 끝내려 했다. 하지만 9-12에서 정태준의 속공과 상대 범실,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12-12 동점을 만들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이어 정태준이 파즐리의 공격을 블로킹하더니 곧이어 김정호의 공격까지 막아내며 14-12로 앞서나갔다. 전광인과 허수봉의 공격으로 19-14까리 리드.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이 득점을 계속 이어나갔고 전광인의 스파이크로 25-21로 마무리지으며 마지막 5세트의 문을 열었다.
4세트서 역전승한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다. 1-1에서 허수봉의 스파이크에 이어 레오가 파즐리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3-1로 앞서며 초반 분위기를 잡더니 상대 범실에 레오의 백어택, 최민호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8-4까지 앞서면서 승리의 문을 잡았다.
갈수록 점수차는 벌어졌고, 정태준의 공격으로 15-9로 경기를 마무리.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3점을 올렸고, 레오가 21점, 정태준이 14점, 최민호가 13점. 신펑이 10점 등 주전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교체 멤버로 나온 전광인도 6점을 올리며 선수들이 고른 활약으로 역전승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파즐리가 26점을 올리며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최근 기복을 보였던 그로즈다노프는 21점을 올리며 백어택 4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이 45.5%로 여전히 부족한 모습. 국내 선수들의 도움도 모자랐다. 김정호가 11점을 올렸지만, 김준우가 4점, 김정윤과 양수현이 2점씩에 그쳤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24-12-11 21: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