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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는 희망이 없어 보인다. 15년 연속 무관에 이어 14년 만에 유럽대항전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영국 언론 '더 선'에 따르면 레드냅은 "토트넘은 어떻게 하면 팬들이 완전히 없어지는지 사회적 실험을 하고 있는 수준이다"라며 토트넘 운영 실태를 꼬집었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원흉이다.
2021~2022시즌을 4위로 마치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던 토트넘은 올해 만신창이가 됐다.
전 감독 안토니오 콘테는 토트넘이 20년 넘게 우승을 못하는데 그동안 바뀌지 않은 것은 레비 회장 하나 뿐이라고 저격했다.
지난 20일 열린 토트넘의 홈 최종전에서는 팬들이 단체로 '레비 아웃'을 외치며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레비는 "팬들이 원하는 바를 안다. 앞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물러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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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토트넘 출신 전문가 라몬 베가는 "토트넘은 꼭대기에서부터 단절이 시작됐다. 축구팀은 사교적이고 따뜻한 가족이라는 느낌을 줘야 한다. 옆 사람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없다는 일체감을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레비 회장의 소통하지 않는 태도가 토트넘을 모래알로 만들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레드냅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에게 이런 토트넘에서 빨리 도망치라고 조언했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을 노린다. 레드냅은 토트넘에 미련을 버리고 맨유로 떠나야 한다고 충고했다.
레드냅은 "토트넘은 엉망이다. 케인은 지금 떠나야 할 때다. 맨유가 지금 이적 적기다. 그는 이미 맨체스터 시티로 갈 수 있는 기회(2021년)를 놓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어딘가로 가야 한다. 케인을 잃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는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빅클럽으로 떠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길 기원했다.
한편 케인은 거취에 대해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