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강해요 손이차유" '삼시세끼5' 최고의 순간→미방영분 대방출

기사입력 2020-07-10 22: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죽굴도' 세끼 섬과 이별했다.

10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5' 최종회에서는 세끼 섬과 이별하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차승원과 유해진은 서울에서 다시 한번 뭉쳤다. 손호준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서울의 모임 장소에는 쿠킹클래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나PD가 미리 유해진에게 공지한 것. 이날은 유해진이 요리를 하고, 차승원이 조언을 하기로 했다.

유해진은 '고추장찌개와 달걀말이'를 메뉴로 선정했다. "고추장찌개는 강성진 씨가 비법을 알려줘서 해본적이 있다"면서도 "달걀말이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해진의 요리 이야기에 차승원이 웃음을 지었다. 이에 나PD는 "오늘 쿠킹클래스에는 부정적인 단어는 금지다"라고 경고했고, 그러자 차승원은 "그거는 나의 수족을 자르는거다"며 토로했다.

유해진은 제법 능숙한 솜씨로 재료를 손질했다. 먼저 달걀말이를 준비해 불을 붙이려하자, 차승원은 참지 못하고 "달걀말이 보다 고추장찌개를 먼저 했어야 했다", "채소도 한꺼번에 재료손질을 해두면 시간이 절약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유해진은 다시 고추장찌개 재료를 준비했고, 차승원은 손호준을 대신해 보조 역할도 했다.

유해진은 차승원의 조언으로 순조롭게 요리를 해나가자 뿌듯함에 어깨를 폈다. 그러면서 "이게 차승원의 기분이구나"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차승원의 손길이 더해진 고추장찌개를 완성한 유해진은 지미집 의식을 치른 후 "드디어 내 국을 내가 떠본다"며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유해진의 정성이 들어간 식탁이 차려졌다. "유선수가 해주는 밥을 먹어본다"는 차승원은 "진짜 맛있다"며 감탄했다. 이에 유해진은 "늘 얻어먹다가 한 번해주네. 그 동안 잘 먹었어 고마워"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따뜻한 마지막 한 끼 후 두 사람은 손호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번 어촌에서 차승원은 28끼 45메뉴를 선보였다. 손호준은 다시 한 번 먹어 보고 싶은 음식에 1초의 망설임 없이 "짬뽕"을 꼽았다.

유해진은 '형배ya'에서 먹은 "사랑의 선상 도시락"을 떠올렸다. 당시 유해진은 고기를 잡기 위해 배 위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이에 세끼 식구들은 따뜻한 밥을 정성스럽게 포장해 배로 배달했다. 도시락의 감동이 기억속에 오래 남은 유해진은 "색다른 경험이었고 맛있었다"고 회상했다. 차승원은 자신의 요리 중 "된장찌개"임을 밝히며 "맛이 일정하고 고민안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반면, 두 번 다시 먹고 싶지 않은 음식에 대해 묻자 손호준이 곤란해 했다. 이에 유해진이 "P, SP 아니냐?"고 물었고, 그는 "P, SP도 생각 보다 맛있었다"고 답했다. P와 SP는 식재료가 없어서 감자와 고구마로 저녁 한 끼를 먹었던 것. 마지막까지 차승원과 유해진은 손호준의 빈자리를 아쉬워하며 통화를 마무리 했다.

유해진은 이번 시즌 인상 깊었던 기억으로 단연 '참돔' 낚시를 떠올렸다. 그는 "5년 동안 계속 그것만 기다리면서 생활했던 건 아니지만"이라면서도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유해진이 잡은 초대형 참돔은 방송 후 큰 화제를 모았고, 동영상 조회수 120만, 댓글 1,2천 여개가 달리기도 했다. 이에 유해진은 "요즘도 친구들 만나면 돔 이야기 많이 한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자 차승원 역시 "참돔을 봤을 때"를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밝히며 "정말 깜짝 놀랐다. '삼시세끼' 전편을 통틀어 일대 큰 사건이자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순간 시청률 베스트3도 밝혀졌다. 3등은 유해진이 돌문어를 잡아 여유로워진 세끼네, 2등은 무조림이 먹고 싶다는 게스트 공효진에게 차승원이 "무 뜨거운 거 먹으면 이빨 다 빠져"라고 농담했던 순간이다. 최고 시청률 순간 1위는 빠르게 아침 준비하는 차승원을 보고 이서진이 감탄하는 순간이다.

한편 미방영분이 공개됐다. 스태프들과 함께 나눠 먹은 음식으로 '돌문어 숙회', '참돔회', '양념갈비', '참돔매운탕' 등이 있다. 또 파도에 밀려온 스티로폼 부표를 매일 조금씩 주워 왔던 유해진은 스태프들과 함께 이를 작게 뜯어 자루에 담았다. 그리고 이를 빈백으로 만들어 편안한 쇼파로 낚시 의자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시청자들의 질문에도 답했다. 특히 "참바다를 '유선수'라고 부르는 이유"를 묻자, 차승원은 "하나를 굉장히 오래하고 잘하는 의미다"라며 존중의 의미가 담겨 있음을 밝혔다. 이에 유해진은 "같은 회사에 있을 떼 늘 사람들이 '차선수'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유선수'도 됐다"고 덧붙였다.

유해진은 참돔을 잡았을 때 심정을 다섯글자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와아아아아"라고 답했다. 차승원은 물고기 손질에 대해 "무서운거 보다 난 냄새가 더 걱정이다. 생선마다 냄새가 다르다. 손질하고 나면 다음날 점심 때까지 난다"며 고충을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공효진, 이광수, 이서진이 게스트로 찾아왔다. 세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세끼 식구들의 끈끈함에 감탄하며 따뜻하게 맞이해준 것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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