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고교생' 장준,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서도 정상

    기사입력 2018-12-16 20:18:49

    장준(오른쪽)이 16일 중국 우시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18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마지막 날 남자 58㎏급 결승에서 중국의 량위솨이에게 공격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남자 58㎏급 챔피언 장준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남자 68㎏급 은메달리스트 인교돈(맨 왼쪽)이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남자 68㎏급 동메달리스트 이대훈(오른쪽).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고교생 장준(18·홍성고)이 국제대회 우승자를 비롯한 세계 강호들이 모여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장준은 16일 중국 우시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18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마지막 날 남자 58㎏급 결승에서 중국의 량위솨이에게 내리 3라운드를 먼저 따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자부 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은 5라운드 3승제로, 여자부 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은 3라운드 2승제로 치러졌다.

    고교 3학년생인 장준은 지난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와 11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치른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도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세계태권도 경량급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건 장준은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랭킹도 5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 체급별 자동출전권 1장이 걸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누적포인트에서 선두로 나서면서 현재 WT 올림픽랭킹 1위인 김태훈(수원시청)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을 예고했다.

    김태훈은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량위솨이에게 져 결승진출에 실패한 뒤 이날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아르민 하디포르 세이갈라니(이란)에게 라운드 스코어 2-3으로 패해 4위에 그쳤다.

    WT는 2020년 1월 올림픽랭킹 기준 상위 5위에게까지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을 주고, 그랜드슬램 누적 포인트 상위 1위에게도 자동출전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단, 출전권은 선수가 아닌 해당 국가에 주어진다.

    장준에게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7만 달러(약 8천만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상금은 선수와 코치가 7대3의 비율로 나눈다.

    준우승자는 2만 달러, 3위 선수는 5천 달러를 받는다.





    장준 외에 우리나라의 결승진출 선수 세 명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80㎏급 남궁환(한국체대)은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러시아 막심 크람트코프와 다시 결승에서 만났지만, 라운드 스코어 1-3으로 역전패를 당해 설욕에 실패했다.

    남자 80㎏급의 디펜딩 챔피언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은 이란의 사자드 마르다니와 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고, 여자 49㎏급 하민아(삼성에스원)도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에게 먼저 두 라운드를 내줘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남자 68㎏급 준결승에서 브래들리 신든(영국)에게 패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국제대회 첫 패배를 당한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비에르 페레스 폴로(스페인)를 누르고 시상대에 섰다.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도 동메달을 보탰다.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우리나라는 영국(금 2, 은 2개)과 중국(금 2, 은 1, 동 2개)에 이어 종합순위 3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hosu1@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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